美한인소년들의 아름다운 선행..기금모아 장애우들 뉴욕 메츠 야구관람
기사등록 2014/07/06 04:48:17
최종수정 2016/12/28 13:00:58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한인소년 두명이 한인 장애우들의 메이저리그 야구관람을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12)와 유진 문 (12)군은 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에게 MLB 뉴욕메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석달여동안 아르바이트와 펀드레이징을 펼쳐 총 3400달러를 모았다. 덕분에 정승우씨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1인당 142달러 하는 라운지클럽에서 식사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라이언(가운데)과 유진 군이 정승우씨와 함께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4. 07.05.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뜻깊은 독립기념일에 함께 야구를 보게 돼 너무나 기뻐요.”
미국의 한인소년 두명이 한인 장애우들의 메이저리그 야구관람을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12)와 유진 문(12) 군은 4일 뉴욕 메츠구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야구관람을 했다. 그들의 곁에는 난생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게 된 뉴욕밀알선교단의 장애우들이 있었다.
두사람은 지난 봄부터 특별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7월4일 미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밀알선교단 장애우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펀드 레이징’을 하는 것이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한인소년 두명이 한인 장애우들의 메이저리그 야구관람을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12)와 유진 문 (12)군은 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에게 MLB 뉴욕메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석달여동안 아르바이트와 펀드레이징을 펼쳐 총 3400달러를 모았다. 덕분에 정승우씨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1인당 142달러 하는 라운지클럽에서 식사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2014. 07.05. <사진=Newsroh.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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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드와이츠잉글우드 6학년)은 동전모으기, 친구들과 친척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가라지 세일’로 돈을 모았고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유진(크레스킬 6학년)은 매주 토요일 태권도장의 유아반 보조선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편한 자리에서 식사도 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142달러에 달하는 ‘박스 라운지’ 티켓 구입을 목표로 한지 석달여만에 총 3400달러를 모을 수 있었다. 절반은 두사람이 직접 모았고 나머지는 이들의 노력에 감동한 주변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탠 것이었다.
두 소년이 이같은 일을 하게 된 것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라이언의 삼촌(정승우)과 장애인 친구들이 한번도 야구경기장에 가본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이었다. 평소 야구를 좋아했지만 TV에서만 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위해 두 소년이 나선 것이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한인소년 두명이 한인 장애우들의 메이저리그 야구관람을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12)와 유진 문 (12)군은 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에게 MLB 뉴욕메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석달여동안 아르바이트와 펀드레이징을 펼쳐 총 3400달러를 모았다. 덕분에 정승우씨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1인당 142달러 하는 라운지클럽에서 식사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2014. 07.05. <사진=Newsroh.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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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구장을 찾은 이들은 밀알의 장애인들과 뉴욕장로교회 성인반 청소년반 장애인들, 김자송 밀알선교단 단장과 봉사자들, 라이언과 유진의 가족 등 총 32명. 이들은 고급스런 라운지클럽에서 식사와 음료수를 마시고, 이들만을 위한 박스석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수년간 밀알선교단이 운영하는 ‘사랑의 교실’에 참석했다는 정승우 씨(39)는 “야구장에 처음 오니까 너무 좋아요. 사람들과 함께 신나게 소리치고 박수도 했어요”하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메츠 시티필드 안을 돌아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밀알선교단의 고참 장상순씨와 박은지 김순영 유명희씨 등도 시종 환한 얼굴이었다.
라이언의 엄마 유선영씨는 “이렇게 야구장에서 경기도 관전하고 밀알이 운영하는 사랑의 교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힘든 과정을 뚫고 멋진 일을 해낸 아이들이 대견하다”고 흐뭇해 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한인소년 두명이 한인 장애우들의 메이저리그 야구관람을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하는 라이언 유(12)와 유진 문 (12)군은 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에게 MLB 뉴욕메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석달여동안 아르바이트와 펀드레이징을 펼쳐 총 3400달러를 모았다. 덕분에 정승우씨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1인당 142달러 하는 라운지클럽에서 식사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라이언(가운데)과 유진 군이 정승우씨와 함께 경기장을 배경으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라이언과 유진 군이 밀알선교단 장애우들과 김자송단장 등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경기장 안에서 포즈를 취했다. 2014. 07.05. <사진=Newsroh.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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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송 단장은 “남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야구경기도 장애인들은 발걸음을 하기가 정말 어렵다. 앞으로 매년 펀드레이징을 준비해서 더 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야구 경기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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