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어게인 2002 ★은 이루어진다…'운명처럼 널 사랑해'
기사등록 2014/07/02 06:21:00
최종수정 2016/12/28 12:59:51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 장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생면부지의 두 남녀(장혁, 장나라)가 마카오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아기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06.30.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명랑소녀 성공기'를 찍을 때는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촬영 일정이 바빴어요. 한 회가 60신 정도로 이뤄지는데, 나라 씨와 제가 나오는 장면이 50신 이상이었거든요. 많을 때는 58신을 찍었죠. 그렇게 드라마 끝내고 서로 연락을 안 했어요. 재밌는 건 12년 만에 나라씨를 만났는데 그때의 좋았던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더라고요."
장혁(38)과 장나라(33)가 12년 만에 만났다. 두 사람은 2002년 SBS TV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해 드라마를 평균시청률 30%가 넘는 인기극으로 이끌었다.
이들이 다시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는 MBC TV 새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장혁은 재벌3세 '이건', 장나라는 평범한 로펌 계약직 직원 '김미영'을 연기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하룻밤 실수로 동침하게 된 남녀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방송 중인 KBS 2TV '조선총잡이', 방송 예정인 SBS TV '괜찮아, 사랑이야'와 맞붙는다. '조선총잡이'에는 이준기와 남상미, '괜찮아 사랑이야'에는 조인성과 공효진, 그리고 노희경 작가가 포진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생면부지의 두 남녀(장혁, 장나라)가 마카오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아기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06.30.
hyalinee@newsis.com
장혁과 장나라에게는 특명이 떨어졌다. MBC 수목미니시리즈를 살리라는 것. MBC 수목드라마는 지난해 말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관건은 남녀주인공의 연기 호흡이다. 이들이 어떤 연기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는 촬영 현장에서 좋은 장면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남녀 주인공의 연기 호흡이 매우 중요하죠. 제가 이 드라마를 제안받고 흔쾌히 수락한 것은 12년 전 나라씨와의 호흡이 정말 좋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던지는 걸 다 받아줘요.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도요. 나라씨와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혁은 "장나라와 연기하는 느낌에는 뭔가 독보적인 게 있다"며 "마치 12년 전에서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장혁이 로맨틱 코미디를 찍은 건 12년 전이다. 장나라와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한 뒤 그가 이 장르에 출연한 적은 없다. 그 사이 주로 남성미 넘치고, 진지한 역할을 맡았다. 2010년에는 KBS 2TV 드라마 '추노'로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어느 정도 같은 이미지를 반복해온 면이 있다. 그런 그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한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생면부지의 두 남녀(장혁, 장나라)가 마카오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아기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06.30.
hyalinee@newsis.com
"무겁다기보다는 캐릭터에 치우친 연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았다"며 "그렇다고 해서 연기하는 데 어색한 건 없다"고 말했다. 장혁은 홈드라마나 가족드라마를 찾았다. 그런데 그가 택한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기본적으로 남녀의 사랑이야기이지만, 두 사람이 어떻게 가족이 되느냐의 문제 또한 중요하다"고 봤다.
이건은 9대 독자다. 그의 집안은 장남이 30세에 죽는 저주에 걸렸다. 그의 부모도 저 세상으로 갔다. 이건은 고아다. 반대로 김미영은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다. 이건과는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어떻게 가족이 되는지 그리는 게 이 드라마의 목표다.
"저희 드라마에는 로맨스만 있는 게 아니에요. 가족이야기와 거기에서 오는 휴머니즘이 있어요. 코믹한 요소가 많은 초반부가 지나면 분명 감동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생면부지의 두 남녀(장혁, 장나라)가 마카오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아기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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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은 시청률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작품만 잘 나오면 된다는 마음은 아니다"고 말했다. "배우와 감독, 스태프가 힘을 합쳐 설득력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면 시청률도 올라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회 시청률로 "52%"를 말하며 웃었다.
2일 첫 방송된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