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WC]크로아티아 주장 스르나 "브라질 격파 자신, 완벽하게 분석"

기사등록 2014/06/12 16:16:29 최종수정 2016/12/28 12:54:06
【오시예크(크로아티아)=AP/뉴시스】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다리요 스르나(32·왼쪽)가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달 31일 말리와의 평가전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DB) 2014.5.3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둔 크로아티아의 주장 다리요 스르나(32·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브라질과 개막전을 벌인다.

 크로아티아의 수비수이자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스르나는 12일 일본 축구전문 매체 '풋볼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는 전통적으로 강팀에 강해왔다. 브라질은 강팀임에 틀림없지만 완벽하게 분석했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조국 크로아티아의 명예를 걸고 싸울 것이다. 동시에 그라운드 위에서 즐거운 경기를 펼치겠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우리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의 크로아티아와 3위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로아티아의 어려움을 예상하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브라질은 홈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 하드 태클'은 브라질의 2-0 승리를 점치며 "완벽한 선수 구성에 홈경기 이점까지 등에 업은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제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역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1승1무로 브라질이 다소 앞서 있다.

 2005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니코 크란차르(30·퀸즈파크레인저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전반 41분 히카르지뉴(38·베식타스)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브라질과 함께 묶인 크로아티아는 0-1로 졌다.

 풋볼채널은 "크로아티아는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로 1996 예선과 2002한·일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이탈리아를 꺾었고, 1998프랑스월드컵 8강에서 독일을 물리쳤다"면서 "이번에도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