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10~2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묘기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가렵기 때문에 삶의 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피부묘기증은 크게 단순 피부묘기증과 증상성 피부묘기증으로 나뉜다. 단순 피부묘기증은 정상인보다 힘을 덜 가해 누르거나 긁어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른다.
증상성 피부묘기증은 단순 피부묘기증보다 힘을 덜 가해 누르거나 긁어도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한번 부어오르고 가렵기 시작하면 증상이 몇 분에서 몇 시간 정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갑상선 질환, 당뇨, 스트레스, 임신, 폐경기, 약물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두드러기 환자들 중 20~50%가 피부묘기증 증상을 보인다는 점, 피부묘기증 환자의 혈청을 일반인에게 주사했을 때 일시적으로 피부묘기증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 등을 볼 때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천월경희한의원 임재홍 원장은 10일 ”스트레스는 피부묘기증의 적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져 긁게 되므로 피부묘기증이 악화된다"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뜨거운 자극, 특히 뜨거운 물 목욕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이어 “피부묘기증은 예민해진 면역계통을 안정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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