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 청주클럽, 10일 '동일임금의 날' 제정 위한 토크 콘서트

기사등록 2014/06/03 08:39:02 최종수정 2016/12/28 12:51:28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전문직여성) 청주클럽(회장 유영선)은 10일 성 차별 해소 촉진 행사로 '동일 임금의 날(equal pay day)' 제정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BPW 청주클럽은 이날 오후 7시 충북도 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법무법인 소망 신대희 변호사의 '남녀 고용 평등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법률에 대해'란 주제 발표에 이어 충북도립대 박영 교수와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오경숙 본부장의 전문가 토론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동일 임금의 날'은 지난해 남성과 여성이 받은 임금의 차이를 계산해 여성이 며칠을 더 일해야 전년도 남성 임금과 같아지는가를 날짜로 따져 정한다.  올해 스페인은 2월21일, 독일은 3월21일, 프랑스는 4월7일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펴낸 '이슈와 논점'에서 우리나라 임금 격차가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68.2% 수준에 그쳐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1.8%가 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여 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커 '동일 임금의 날'도 해마다 5월 말로 가장 뒤쪽에 정해져 있다.  국회의장 산하 자문기구인 여성·아동미래비전자문위원회는 남녀 임금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5월 넷째 주(고용평등주간) 월요일을 '동일 임금의 날'로 제정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BPW 청주클럽 유 회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가 여성의 저임금이 개인의 자유 의지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인 차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해결 방안 모색과 사회통합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BPW 청주클럽은 7월 여성주간 캠페인과 9월 두 번째 토크 콘서트 등으로 동일 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BPW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해 현재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여성의 삶의 변화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전 세계 100여 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