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긴 얼굴을 개선하고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 예약을 마쳤다.
흔히 ‘말상’이라고 불리는 긴 얼굴은 역학적으로는 부유하고 길한 관상이지만, 동안(童顔)의 조건인 ‘작고 갸름한 얼굴’과 거리가 있고, 드센 인상을 풍겨 양악수술을 통해 이미지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긴 얼굴은 얼굴이나 턱이 정상에 비해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성장기 호르몬에 이상이 있거나 유전적인 이유로 얼굴이 길게 자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얼굴뼈가 지나치게 발달해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단순히 긴 얼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등의 부정교합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적절한 교정이 필요하다.
긴 얼굴은 원인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상태에 따른 여러 가지 방법의 양악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위턱이 과도하게 성장해서 길어진 얼굴은 치아가 많이 보이고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데, 턱 끝이 뭉툭하고 인상이 뚱해 보이기 때문에 위턱의 길이를 줄이고 전체적인 턱뼈를 위로 당겨 올리는 양악수술로 치료한다.
아래턱의 성장이 과해 주걱턱의 느낌이 나는 긴 얼굴은 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밑으로도 길어져 얼굴이 평평하거나 오목하게 보인다.
이런 긴 얼굴은 아래턱을 안쪽으로 밀어 넣고 위로 당겨 올리는 하악수술로 치료하는데, 필요한 경우 위턱의 길이를 함께 줄이는 양악수술로 턱을 교정하기도 한다.
교합과 턱의 길이는 비교적 정상이나 입술 아래부터 턱 끝까지의 길이가 긴 얼굴은 턱끝뼈 자체의 길이를 줄이는 턱끝축소술로 얼굴의 길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은 16일 “같은 양악수술이라도 얼굴의 형태에 따라 수술 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정밀한 진단 후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수술이 진행된다면 긴 얼굴 개선과 부정교합 교정 두 가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턱 부분이 지나치게 발달한 긴 얼굴은 턱의 길이와 부정교합을 개선할 수 있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 효과가 크다”며 “수술 전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함께 3D 얼굴 스캔, 디지털 엑스레이 등 최첨단 진단 장비를 이용해 현재의 얼굴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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