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범 재판정에 총상입은 美 예멘 관광객 증언대에

기사등록 2014/05/07 10:17:11 최종수정 2016/12/28 12:43:08
【뉴욕=AP/뉴시스】차의영 기자 = 1998년 예멘 관광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총상을 입었던 텍사스의 한 여성이 6일(현지시간) 테러범으로 재판을 받는 이집트인 성직자의 재판정에 증인으로 나섰다.  증인 마거릿 톰슨은 당시의 총상으로 다리를 절며 증언대에 섰고 피고 무스타파 카멜 무스타파가 예멘 인질범들에게 위성 통화용 전화기를 제공하는 등 테러 활동에 협조한 정황을 말했다.  무스타파는 이 외에도 오리건주 블라이에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설립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톰슨은 1998년 12월 예멘 관광 중 이틀 동안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경험을 얘기했다. 당시 인질범 중 한 명은 16명의 서구인 인질들에게 "이제 모두들 안녕이다!"라고 말하면서 총격을 가해 톰슨 역시 죽은 줄 알았다고 했다.  이 총격으로 인질 4명이 목숨을 잃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