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릴라드 결승포' 포틀랜드, 14년 만에 4강 PO행

기사등록 2014/05/03 16:33:46 최종수정 2016/12/28 12:42:34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포틀랜드가 데미안 릴라드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14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3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99-98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째(2패)를 따낸 포틀랜드는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도 3년만이었다.

 포틀랜드는 댈러스와 샌안토니오 중 승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결승포의 주인공인 릴라드는 이날 43분24초를 뛰면서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라마커스 알드리지도 30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34점)과 드와이트 하워드(24점)가 60점을 합작했으나 탈락을 막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44-34로 앞서고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뒤지던 포틀랜드는 경기종료 39.9초전에 니콜라스 바텀의 점프슛으로 96-9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휴스턴은 하든의 점프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온 것을 혼전 속에 잡아낸 챈들러 파슨스가 골밑슛에 성공, 98-96으로 앞섰다.

 경기종료 0.9초를 남기고 터진 슛이라 사실상 휴스턴의 승리로 보였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3점슛 라인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서 쏜 3점 버저비터가 그대로 꽂혔고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릴라드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이미 전광판 시계는 멎었고 휴스턴에 반격 기회는 없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113-111 진땀승을 거뒀다.

 탈락위기에 처했던 댈러스는 시리즈 3승째(3패)를 수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리즈 3패를 떠안아 벼랑 끝에 몰렸던 브루클린 네츠는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97-83으로 제압,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3일 NBA 전적

 ▲서부콘퍼런스

 포틀랜드(4승2패) 99-98 휴스턴(2승4패)
 댈러스(3승3패) 113-111 샌안토니오(3승3패)

 ▲동부콘퍼런스

 브루클린(3승3패) 97-83 토론토

 choju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