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복대에 따르면 전 총장은 지난 4월 2일 유아교육과 2학년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9일 의료복지 등 6회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음주에는 치위생과와 임상병리과 학생들을 만나는 등 이번 학기에만 25회 간담회를 연다. 2학기에도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20회의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편의 시설을 확충’ ‘식당의 배식개선’ ‘통학버스 노선을 변경’ 등 다양한 건의를 했다. 학교 측은 운동시설을 확충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학기 피트니스센터를 개설했다. 또 학생들의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속기록으로 기록돼 각 부서와 학과에 전달돼 행정에 반영되고 있다.
또 간담회에서 미처 못한 이야기는 학교 홈페이지 ‘온라인 건의함’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 같은 소통으로 전 총장의 개인 e메일에는 일주일에 10여 건, 연간 600여 건이 접수될 정도다.
전 총장은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알아야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간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6000여 명의 모니터링 요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의 눈을 통해 학교의 문제가 개선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경복대는 전 총장의 소통 경영으로 재학생 충원율(정원외 포함)이 전 총장이 취임한 2009년 85.4%에서 매년 상승해 2013년 104.5%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12.8%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재학생 충원율 27.4%p 상승으로 재학생 133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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