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1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라운드에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김신욱은 "리그 2연승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게 돼 기쁘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들을 만난 것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욱은 지난 8일 포항TM틸러스와의 개막전(1-0 승)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출전한 4경기(경기당 1골·총 4골)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이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기간이 긴 만큼 성과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조민국 감독 체제에서)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닌 전형적인 공격수의 움직임을 하고 있다. 많이 움직이고 2선에 있는 선수들이 기회가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큰 키가 장점으로 당연히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한다. 헤딩슛으로 만드는 골도 많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에는 모두 발로 넣고 있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헤딩골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헤딩슛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털어놓았다.
김신욱은 올해 초 홍명보호에 승선해 미국과 브라질을 거치는 대표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달 6일에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도 치르고 왔다. 바쁜 일정이다.
김신욱은 "(대표팀 일원인)이용과 함께 매우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다. 프로 6년 차인데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부상을 조심하고 몸 관리를 잘 해서 매 경기마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올해 자신의 목표에 대해선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우승이다. 브라질월드컵도 중요한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지난해 FC서울에서 뛰었던 데얀(장수)과 같이 정규리그에서 19골을 넣었지만 출전 경기 수가 많아 타이틀을 놓쳤다.
김신욱은 "득점왕 보다는 다가오는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당연히 득점왕도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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