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경희대언론대학원장 7년 마친 이인희 교수

기사등록 2014/02/27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2:21:38
"현장-이론 접목 새 학풍 일으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지난 19일 열린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경희대언론대학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인희 교수는 "학생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뒷받침해주는 게 지난 7년의 가장 큰 사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교수는 2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직하는 동안 소홀함 없이 학생들을 지원했고 학생들도 잘 따라와 줬다"며 "우리 대학원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면 그것만으로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언론대학원장을 맡게 된 그는 현장과 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학풍을 일으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기획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비전(飛傳)콘서트도 그의 큰 업적 중 하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진 않다. 이 전 원장은 "대부분 학생들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며 "시간이 많았다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행정적인 부분과 강의 등에 있어서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늘 노력했지만 아직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 7년간 대학원장으로서 살아온 그는 당분간 '자유인'으로서 재충전과 연구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그동안 미뤄뒀던 연구활동과 저술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자유롭게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다 보면 재충전도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점이다"며 "끊임없이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 그 꿈이 이뤄질 때 함께 기뻐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 7년간 경희대언론정보대학원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거기에 감사한다"며 "이제는 한발 뒤로 물러나 묵묵히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