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이자 우리나라 산악계의 '대들보' 엄홍길(54)이 KBS인터넷 스페셜 '양영은의 인터뷰 선물'에 출연했다.
"처음부터 높은 산에 오를 수 있던 건 아니었어요. 저 역시 낮은 곳부터 차근차근 도전했고 그 한걸음 한걸음이 결국엔 저를 에베레스트로 이끌어 주었죠. 그 순간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엄홍길은 산을 위대한 '어머니'이자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 '스승'으로 봤다. "높은 산에 처음 오르기 시작했을 무렵 능력만 뛰어나면 그 어떤 역경도 금방 극복하고 쉽게 정상에 갈 수 있다고 자신했어요. 하지만 산은 그런 자신감이 자만이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죠."
산에서 얻은 깨달음, 최근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희망원정대' 이야기, '엄홍길 재단'을 설립해 네팔 등지에 학교를 짓고 있는 이유 등을 전한다.
"심사사성(心想事成),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그 뜻은 분명 이뤄집니다. 물론 노력도 수반돼야 하죠."
'양영은의 인터뷰 선물' 웹사이트(http://news.kbs.co.kr/present)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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