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7년까지 사업비 316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에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9.8㎞ 구간, 26만8000㎡의 ‘부산 그린 레일웨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그린 레일웨이’는 해운대 우동에서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자연경관을 살려 자전거길 및 산책로, 전망대, 녹지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국비와 시비 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확보해 오는 4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지난해 착수한 1차공사 구간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에는 우동~부산기계공고 1.64㎞구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철도부지를 활용해 자전거도로(폭 3m)와 산책로(폭 2m), 전망대 등을 만들고 조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부산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구간 내 미포 ~ 옛 송정역간 4.8㎞구간과 옛 해운대역사 주변 개발사업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3월 말까지 ‘동해남부선 철도시설 개발사업’ 민간제안을 공모 중이다.
이번에 접수된 민간제안 사업에 대해서는 부산시, 해운대구, 철도공단이 함께 참여해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제안서 평가 후 개발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사업 주관자 모집공고를 거쳐 7~8월 중 사업 주관자를 선정한 후 올 12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전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운대구 관광특구와 수려한 해안 절경이 연계되는 관광벨트가 조성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해안권 발전의 파급효과 등이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우려하는 일방적인 개발이 아닌 시민들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의와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민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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