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아들 비유대계 노르웨이 국적 여자친구 교제 사실'에 곤혹
기사등록 2014/01/27 18:02:34
최종수정 2016/12/28 12:12:3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 아들이 비유대계 여성과 교제 중이라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노르웨이 언론 다겐은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 야이르(23)가 노르웨이 국적의 이스라엘 유학생인 산드라 레이캉게르(25)와 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2일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두 사람이 최근 노르웨이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다겐은 야이르와 가까운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레이캉게르가 유대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스라엘 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사스당 니심 지브 당수는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큰 문제"라며 "네타냐후가 총리로서 국민적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리쿠드당의 강경파 의원인 모세 페글린 역시 야이르와 레이캉게르 두 사람의 교제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대교는 모계 혈통을 인정하기 때문에 자녀의 종교가 어머니에 의해서도 결정될 수 있다. 그러나 네탸냐후 자신 역시 지난 1981년 비유대계 영국인 플뢰르 케이츠와 결혼한 적 있다. 결혼 후 케이츠는 유대교로 개종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3년만에 결국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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