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찬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150여명의 삼성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부부동반으로 자리했다.
이날 5시55분께 자신의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은 홍라희 관장과 함께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관장과 이부진 사장의 부축을 받은 이 회장의 뒤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사장이 뒤따랐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이 회장 도착과 함께 호텔 문 밖까지 나와 의전했다.
이 회장이 본인의 생일에 맞춰 사장단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주재한 건 2008년부터다.
특히 올해 신년만찬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2일 신년 하례식 당시 고강도 혁신을 주문한 만큼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소정의 선물과 함께 위기의식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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