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올해 1월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년여 동안 작업과정을 거쳐 '여수 발전사 발간사업'을 끝냈다고 29일 밝혔다.
30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책자에는 1885년 발발한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사건에서부터 지난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이 담긴 670장의 사진자료가 수록됐다.
도시계획, 공공시설,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육, 생활·민속 등 7개 분야로 카테고리로 나눠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과 해설을 실었다.
특히 여수항과 거문도항의 옛 모습, 시가지의 변화, 도심 속 주요 관광자원의 항공촬영, 외국서 수집한 자료 사진 등을 통해 시대적 변화상을 비교적 세세히 담았다.
시는 책자 400부와 DVD 5000매를 제작해 청내 각 부서와 읍·면·동, 관공서, 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자료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활동을 벌였다. 이어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여수시문화원, 사진작가협회여수지부, 한국예총여수지부 등 지역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기관·단체가 제작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여수형상을 담았던 고지도에서 새로운 미래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개발과 도전을 멈추진 않았던 흔적들을 모두 모았다"면서 "잊지 못할 역사의 생생한 장면들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수록해 사서(史書)로서의 기능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등 삼려통합 전인 지난 1994년 최초로 발전사를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 발간사업은 20년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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