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6~1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무한도전'이 10.4%로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올해 2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1위를 지켰다. 10월에는 13.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6월(9.8%)를 제외한 나머지 11개월은 모두 10%를 넘었다. 올해 '무한도전' 이외에 선호도 10%를 넘긴 프로그램은 1월 10.6%로 2위, 2월 12.2%로 1위에 오른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유일했다.
'무한도전'은 20대 남녀와 학생층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20일 150회를 끝으로 종방한 '오로라 공주'는 5.2%의 선호도를 보여 11월에 이어 전체 프로그램 중 2위, 드라마 중에서는 1위에 랭크됐다.
'오로라 공주'는 출연 배우의 갑작스런 하차, 막장 전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7월부터 7개월 연속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 안에 들었다.
공동 3위는 4.4%의 선호도를 보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MBC TV 드라마 '기황후'가 차지했다.
'응답하라 1994'는 20·30대의 관심 속에 2개월 연속 3위에 올랐고, 올해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기황후'는 30대부터 50대의 고른 지지 속에 11월 8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5위(4.2%)를 기록했고, SBS TV 예능 '런닝맨'(3.9%), MBC TV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3.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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