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열차 성능 확인한다…29일부터 시운전

기사등록 2013/11/28 16:58:03 최종수정 2016/12/28 08: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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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公, 차량성능 완전 확인 후 내년 말 호남고속선에 투입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열차의 성능 확인을 위해 29일부터 경부고속철도 운행선로에서 주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호남고속열차를 시운전한다고 28일 밝혔다.

 호남고속철도에 운행할 고속차량은 사업비 7360억원으로, 공단이 채권 50%를 부담해 22편성(220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제작에 착수, 차량조립·공장시험을 거쳐 지난 19일 1호 편성 차량이 출고돼 약1년간 경부·호남 고속선에서 10만㎞ 이상 시운전을 통해 차량성능을 충분히 확인한 후 2014년 말부터 호남고속선에 순차 투입하게 된다.  

 시운전을 통해 열차의 주행·제동시험 등 총 16개 분야 123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양산되는 열차(2호~22호 열차)도 2014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시운전에 착수,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차량은 기존 KTX-산천의 운행장애와 하자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모터블록에 모듈형 IGBT 반도체 소자 적용 ▲제어전원 공급장치 완전 모듈화 ▲동력전달장치 성능개선 등 290여가지를 개선,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아울러 이번 시운전을 통해 개선이 제대로 됐는지 미흡한 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차량성능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현재 3시간 11분 소요에서 2시간 5분(1시간 6분 단축)에 이동이 가능해 국민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eesk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