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향토기업 하림그룹, 1680억 증설 투자 결정

기사등록 2013/11/11 11:47:26 최종수정 2016/12/28 08:20:44
【전주=뉴시스】김운협 기자 = 전북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전북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이한수 익산시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림과 ㈜하림식품이 총 1680억원의 증설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하림은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본사 옆 5만9440㎡ 부지에 2015년 하반기까지 580억원을 들여 닭고기 가공식품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에서는 동물복지와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형 첨단 육계가공공장을 신설해 1일 9만 마리의 계육을 가공할 계획이다.  종합식품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신규법인으로 설립된 ㈜하림식품의 경우 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내 6만7177㎡ 부지에 2015년 상반기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육가공을 비롯한 농수산통조림 등 종합식품 분야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올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향후 2단계로 2017년부터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하림그룹의 증설 투자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식품산업 활성화 및 농가 소득향상, 430명 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완주 지사는 "하림과 같은 향토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큰 기쁨"이라며 "하림이 글로벌 마켓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식품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도와 익산시의 정책비전은 하림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미래비전과 맞물려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8년 익산에 둥지를 튼 육가공회사 하림그룹은 지난 35년 동안 향토기업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으며 미래형 식품가공공장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uh082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