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자연주의 출산'이 산모와 보호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보다 친화적인 산후관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 아이를 부모 품에…미숙아 보조치료법으로 시행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임신 37주를 정상적으로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거나 출생 몸무게가 2.5kg이하인 아기를 미숙아 혹은 이른둥이로 정의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면역체계가 덜 발달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산 직후부터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캥거루케어는 이처럼 조기 출산 후 인큐베이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미숙아들이 하루의 일정시간을 부모 품에서 지내도록 직접 아이를 안아주는 보조 치료법이다.
이러한 캥거루케어를 실시할 경우 부모의 체온이 인큐베이터보다 천천히 무리 없이 상승하기 때문에 신생아의 체온유지에 용이하다.
이러한 조건은 아이의 규칙적인 심장박동과 호흡을 유도해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모유수유 성공 가능성을 증가시켜 면역력과 아이의 체중 상승에 도움을 주며, 엄마와 아기의 맨살 접촉을 통해 모자 애착관계를 증진시켜 두뇌발달 및 정서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두뇌발달-면역력 상승…정상 분만아도 권장
캥커루케어의 가장 큰 장점은 아기를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 분만아일 지라도 캥거루케어를 도입해 출산 후 모자의 접촉을 2~3시간으로 충분히 늘려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맨살을 맞대면 아기의 발달을 능동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산후관리법은 정상 분만아에게도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산모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자연주의 출산이라는 흐름과도 관련이 크다.
일산 허유재병원 산부인과 홍승옥 원장은 "캥거루케어는 저체중아의 사망률과 질병이완율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보통 미숙아에게만 활동된다고 생각하지만 만삭아에게도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애착관계 증진, 면연력 상승 및 두뇌발달 측면에서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신체접촉으로 엄마와 아기가 맨살을 맞대면 애착관계 증진 및 아기의 정서 안정과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다"며 "일반적으로 미숙아는 생후 1년까지, 만삭아는 생후 3개월까지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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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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