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이근홍 기자 =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8일 오후 5시1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두근거리는 인천·아시아의 심장'이다. 개회식 주제는 '두근거리는 인천'으로 이는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 인천에 새로운 희망을 꽃 피우고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미래를 리드하는 인천의 재도약을 이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회식은 이번 대회 주경기장인 문학경기장에서 사전행사·식전행사·공식행사·식후행사로 나뉘어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인천시민합창단 400명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사전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 인천을 소개하는 '인천 8구·2군 이야기-인천의 움직임' 등의 영상이 상영됐다.
'격동(激動) 천지가 울리다'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서는 대지의 울림·바다의 파동·하늘의 열림·인천의 비상 등의 퍼포먼스가 화려하고 웅장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식행사에서 사회자가 개식을 통고하자 전국체전의 주인공인 선수단이 입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인천과 가장 거리가 먼 순서대로 각 지역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섰고 인천광역시 선수단이 마지막 36번째로 입장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자 경기장을 찾은 귀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제94회 전국체전이 동북아의 중심도시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체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고 국민들에게 생활체육을 보급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국체전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더 깊다"며 "이번 대회를 잘 마쳐 전국체전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밑바탕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전국체전을 위해 인천을 방문한 임원 및 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도록 명승부를 연출해 달라"고 전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최종 성화봉송주자는 인천시청 소속의 '마린보이' 박태환과 '배우복서' 이시영이었다.
성화를 손에 든 박태환과 이시영은 중앙 무대에 올라섰고 메인 성황에 불을 옮겼다. 무대 조명과 폭죽이 동시에 빛을 발하며 개회식의 분위기를 절정에 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역동(力動) 환희가 숨쉬다'라는 주제로 타악 퍼포먼스·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단독 공연 및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시작돼 올해로 94회째를 맞았다. 1999년 제80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인천은 14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
이번 대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지부 대표선수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여명(선수 2만2000명·임원 8000명)이 육상 수영 등 정식종목 44개와 시범종목 2개(택견·수상스키) 등 총 4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문학경기장, 문학박태환수영장 등 인천광역시 일대 65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종목 특성상 사격(청원종합사격장)·조정(용인조정경기장)·승마(상주국제승마장) 등 5개 종목은 전국에 설치된 별도의 경기장에서 따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종목 대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200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전국체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자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2연패의 주인공 '도마의 신' 양학선(광주)은 지난 2011년 도마 부문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서울)는 여자일반부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갖고 여배우로 첫 태극마크를 단 이시영은 여자 복싱 51㎏급에서 금빛 주먹을 휘두를 예정이다.
이 밖에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제주)과 '미녀궁사' 기보배(광주), '미녀검객' 김지연(전북) 등 스포츠 스타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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