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년 장기복무 부사관 전역 후 절반 넘게 재취업 못해
기사등록 2013/10/14 10:09:22
최종수정 2016/12/28 08:11:46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20년 이상 장기복무하고 전역한 부사관의 절반 이상은 재취업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계급별 전역자 재취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역한 부사관 1만2696명 가운데 취업자는 5471명(43.1%)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장군 전역자 329명 중 221명(67.2%)이, 영관 장교는 6758명 중 4352명(64.4%)이, 위관 장교는 7811명 중 4592명(58.8%)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육군 부사관의 재취업률은 40.7%로 해군부사관 47.3%, 공군부사관 45.1% 보다 낮아 육군 부사관의 재취업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사관 평균 임관연령은 21세로 전역시 평균연령은 장기복부자는 43세, 단기복무자는 25세다.
장기복무자는 평균 22년을 근무하는 셈이지만 20년 넘게 복무하고도 한창 경제활동을 해야할 전역 부사관 10명 중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하고 있다.
특히 부사관 최종학력은 고졸(68.5%), 전문대졸(23.5%)로 전문대졸 이하 학력이 전체 92%를 차지하고 있다.
정 의원은 "부사관의 재취업률이 낮은 것은 이들의 낮은 학력이 전역 후 재취업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사관을 증원하고 감축하는 것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책도 동시에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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