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1층에는 민원인이 많이 찾는 부서가 집중된 종합민원실이 있다.
이 곳에서는 고소장 접수를 비롯해 영장관련접수, 부동산 등기, 기타 문건접수 등 다양한 업무가 이뤄진다.
법원은 북적이는 민원의 빠른 일 처리를 위해 발급량이 가장 많은 민원서류를 중심으로 무인민원발급기를 곳곳에 설치했다.
이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민원인들은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본인확인이 필요 없는 서류와 본인 지문인식이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 등 필요한 서류를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런데 법원에 설치된 대부분의 무인발급기가 고장으로 제 기능을 잃으면서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법원 무인민원발급기에는 '기기고장으로…다른 기기를 이용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다른 발급기를 이용해주세요' '지폐사용 불가' '고장 죄송합니다' 등의 안내문이 부동산 등기부 등본발급기를 비롯해 법인등본발급기,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기 등 곳곳에 부착돼 있었다.
이뿐 아니라 민원인을 위해 마련된 복사기 마저도 고장난 채 방치돼 민원인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민원인들은 법원을 향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 사이에서는 "법원이'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하지만 세심한 배려는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원 김모씨(46)씨는 "필요한 서류를 발급 받으려고 무인발급기를 찾았는데 고장난 것이 많아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또 "법원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다른 관공서보다 친절함이 덜 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 제주지법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민원인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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