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천정명 앞에서 유혹의 춤…새영화 '밤의여왕'
기사등록 2013/10/10 18:32:35
최종수정 2016/12/28 08:11:01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밤의 여왕'은 아름다운 현모양처 아내가 과거 클럽퀸으로 명성을 떨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심한 남편의 분투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2013.10.10.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탤런트 김민정(31)이 거친 욕설과 가수 이효리에 버금가는 춤 솜씨를 숨기고 현모양처의 모양새를 갖췄다. 영화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에서다.
김민정은 1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사실 욕을 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아 느낌 가는대로 해보자고 했다. 촬영하다보니 후련하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이 맛에 욕을 하는 구나 느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장에서 욕설 장면을 찍을 때 주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 줄는지는 걱정이 된다. 평소 '희주'처럼 욕을 많이 쓰지 않지만 전생에 욕을 잘하지 않았나 싶다.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극중 이효리의 '텐 미닛' 춤에 대해서는 "평소 힙합과 연관이 없던 사람이라 그 느낌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댄스 선생님이 계속 음악을 들어서 몸이 익히도록 하라고 했다.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다. 의상도 평소 입는 옷이 아니다. 또 나는 춤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 이번 역할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어디까지 내가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는 고백이다.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밤의 여왕'은 아름다운 현모양처 아내가 과거 클럽퀸으로 명성을 떨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심한 남편의 분투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2013.10.10.
choswat@newsis.com
김민정은 영화에서 천사 같은 외모, 일류호텔 주방장급 요리실력, 3개 국어가 가능한 지적능력에 시부모를 위해서라면 철면피가 되는 완벽한 아내 '희주'를 연기했다.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수'의 프러포즈에 진심을 느껴 결혼했다. 하지만 숨기고 싶었던 과거가 남편에게 발각되자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실제 모습과 '희주'와는 차이가 있다.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를 찍을 때만 하더라도 내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희주'는 세고 과격한 부분이 있어 나와 딱 닮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희주'의 결혼 생활이 부러웠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수'와 알콩달콩 신혼을 보내는 '희주'를 보면 나도 결혼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러워했다. "평소 결혼을 하면 세 가지는 지키고 싶다. 바로 사랑, 신뢰, 희생이다, 이것만 서로 노력하면 좋은 가정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밤의 여왕'은 아름다운 현모양처 아내가 과거 클럽퀸으로 명성을 떨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심한 남편의 분투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2013.10.10.
choswat@newsis.com
싫어하는 남성으로는 "여자보다 더 많은 액세서리, 옷, 화장품을 과하게 신경 쓰는 사람"을 꼽았다. "그런 분들이 여자 친구의 하나하나를 체크하더라. 그런 분은 싫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극중 소심한 남편 '영수'에 대해서도 "우리 영화에는 사랑스럽고 남자답게 그려진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남편이면 많이 답답할 것 같다. 좀 더 남자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꺼렸다.
영화 속 희주처럼 '밤에는 요염한 여인'을 꿈꾸기도 했다. "극중 '희주'가 간호사 복장을 코스프레 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것을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소 예쁜 속옷이 있으면 눈길이 가기는 했지만 입어보지는 않았다. 그 장면을 찍으며 스태프들과 (천정명) 오빠의 표정을 관찰했는데 남자들이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또 다시 실감했다. 이 영화를 찍으며 좋은 정보를 얻었다"며 웃었다.
'밤의 여왕'은 소심한 남편 '영수'(천정명)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현모양처 아내 '희주'의 과거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7일 개봉한다.
gogogir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