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북한이탈주민 교재 외래어 한글표기 오류 수두룩"

기사등록 2013/10/09 11:17:12 최종수정 2016/12/28 08:10:34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탈주민 한글교육자료에 표기된 외래어의 상당수가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상 오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날 통일부 산하 하나원의 북한이탈주민 대상 교육자료 '언어생활'을 분석한 결과 해당 교재가 코미디를 코메디로, 앙코르를 앵콜로 표기하는 등 20여곳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이 밖에도 데코레이션(데커레이션), 샤브샤브(샤부샤부), 슬로우푸드(슬로푸드), 도어락(도어록), 바디로션(보디로션), 락커룸(라커룸), 데스크탑(데스크톱), 클라이막스(클라이맥스), 헐리우드(할리우드), 나레이터(내레이터), 바디클렌저(보디클렌저) 등 잘못된 표기가 발견돼 수정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우 의원은 "외래어의 경우 북한이탈주민들은 거의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표현들로서 우리 국민들과 가장 구분되는 지점"이라며 "잘못된 표현을 알려준다면 오히려 국내 적응을 방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