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지난 1955년 창설 이래 58년 동안 부대의 상징으로 사용해 온 부대마크를 새롭게 개정했다.
31사단은 10월1일 사단 사령부에서 열리는 건군 제65주년 기념행사에서 새로운 부대마크 선포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부대마크는 그 부대의 상징으로 부대의 임무와 특성, 그리고 소속감과 단결심을 고취해 구성원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국민들에게는 강인함과 신뢰를 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부대마크는 1사단 부대마크와 유사한 이미지로 혼동하기 쉽고 중앙의 화살표가 미사일부대나 포병을 상징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31사단은 올해 1월부터 광주·전남을 방호하는 향토사단의 임무와 특성을 잘 표현하고 식별력을 높일 수 있는 부대 마크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육군본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새롭게 바뀐 부대마크는 전체적인 외곽은 광주·전남 지역 수호와 방호를 의미하는 방패를 형상화했고 방패의 상단은 호남의 영산인 무등산을 표현했다.
또 중앙의 불꽃은 31사단의 숫자 '31'을 불꽃 모양으로 형상화 해 조국수호를 향한 결연한 의지와 열정을 표현했고 방패 외곽의 청색 테두리는 사단의 주요 임무인 2500㎞에 달하는 서남해안의 경계지역을 의미하고 있다.
마크 속 백색 테두리는 백의민족의 순수성과 평화의 염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녹색바탕은 '녹색의 땅 전남도'의 상징색으로 전남과 지상군을, 불꽃의 주황색은 빛고을 광주의 상징색으로 광주시와 31사단을 형상화했다.
31사단 관계자는 "새로운 부대마크에는 지난 58년 동안 광주·전남을 수호해 온 사단의 역사와 미래가 함축돼 있다"며 "부대마크 개정을 계기로 충절의 고장이자 호국의 보루인 이곳 광주·전남 지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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