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공원에서는 청송군수와 청송군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공원-청송군 마케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사과의 생육에 효과적인 호랑이 똥 등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로 만든 비료를 매년 청송군의 사과나무 농사에 제공한다.
청송군은 매월 한차례 10박스씩 서울대공원 초식동물들에게 청송사과를 먹잇감으로 제공한다.
매년 가을 서울대공원에서 '청송 호랑이 사과의 날' 행사를 추진한다.
양측은 서울대공원의 장애 호랑이 '크레인'을 비롯해 장애동물을 위한 동물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송군은 서울대공원 내 '청송 호랑이 사과나무길' 조성을 위해 서울대공원 보유 호랑이 22마리에 대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22그루의 사과나무를 식수했다.
식수된 나무에는 서울대공원의 대표 호랑이 5마리의 이름표를 사과나무에 부착해 시민들에게 동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주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이날 협약 체결을 기념해 우호의 상징으로 호랑이 똥을 청송군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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