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반대, 기독교 3개단체 연대…부산현장에서 '투쟁'

기사등록 2013/09/24 12:28:10 최종수정 2016/12/28 08:05:52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가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3.08.23.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기독교 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가 앞장서 온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 반대운동이 전기를 맞게 됐다.

 보수교단협은 최근 WCC부산총회철회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위원회, 부산기독교보수교단교회연합회 등과 WCC 부산총회 반대에 연대하기로  합의하고, ‘WCC부산총회 반대운동 연대’(가칭)를 출범시켰다.

 공동회장으로 박성기 정판술 지왕철 목사, 부회장으로 최병국 서상관 한홍교 목사, 실무회장으로 박홍석 목사, 준비위원장으로 송춘길 목사, 사무총장으로 김경철 교수를 선임했다.

 연대는 “WCC 정체성이 이단적이며 적그리스도적이라는 실체를 파악하고 WCC부산총회 철회를 촉구하겠다는 교회와 단체들이 그 동안 여럿 있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철회 촉구를 도리어 저해하는 불순한 동기를 가진 단체도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단체도 있었다. 이 때문에 가시적이고 실제적으로 행동에 옮겨 효율성 있게 WCC 부산총회에 대처할 필요성을 느껴 3개 단체가 연대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WCC 부산총회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 넘게 참여했다”면서 “그 숭고하고 소중한 뜻을 기필코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WCC 부산총회는 한국 교회 전체의 동의를 구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일부 몇 사람에 의해 기획됐다. 또한 WCC는 교회 단체로 명명하지만 도리어 성경과 교회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왜곡시켜 말살하려는 적그리스도 성격과 기독교의 근본교리와 근간을 이설을 앞세워 부정하고 훼손시키는 이단적인 요소를 지녔다”고 주장했다.

 “WCC가 교회와 성경의 근본과 본질과 근간을 왜곡, 저해하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이상 단순히 WCC 부산총회의 철회를 촉구하는 선을 넘어 주를 사랑하고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한국교회를 통해 WCC를 부산에서 소멸시키고 세계에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참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가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3.08.23.  hyalinee@newsis.com
 이를 위해 ‘나만 부산가면 WCC는 소멸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신도 100만명을 WCC 부산총회 기간(10월28일~11월8일)에 현지에 집결시키기로 했다.

 WCC 부산총회 행사장인 벡스코 주변을 ‘광야교회’로 삼고, 그 모임을 ‘한국교회 부산성회’로 명명해 WCC 부산총회 기간 회개와 개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제로 예배를 본다는 방침이다.

 모든 예배를 위성을 통해 세계에 중계함으로써 세계에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10차 WCC부산총회를 취재하러 오는 세계 여러 언론을 상대로 성경적인 복음도 전한다.

 WCC 부산총회를 오히려 ‘반 WCC’의 최전선으로 삼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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