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16일 오후 SNS에 "저에게 '너뿐이야'라는 곡을 쓰게 만든 한 친구가 있었다"면서 "저보다 9세 어린 평범한 생활을 하는 친구"라고 적었다.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계속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 때문에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통해 결국 서로에게 필요한 신뢰를 얻게 됐고 마침내 그녀가 저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남겼다.
그녀(32)를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따라서 "결혼도 비공개로 조용히 가족들만 모셔놓고 할 생각이니 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들이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박진영이 언급한 '너뿐이야'는 그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미니 앨범 '스프링'에 삽입된 곡이다. 두 사람은 이미 그 전에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 눈엔 너밖에 안보여 너 내 귀엔 너밖에 안 들려 너, 내 맘엔 너밖에 안 살아 그래서 너 없이 못살아"라며 '너 밖에 없다'며 구애하는 곡이다.
원곡은 본래 밝은 느낌의 장조이나 발표 당시 춤과 퍼포먼스을 더하기 위해 어두운 분위기의 단조로 바꿨다. 1년5개월 만인 최근 발표한 열 번째 앨범 '하프타임'에 본래 의도대로 메이저 코드로 변경해 다시 수록했다.
매니지먼트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이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알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진영은 스무살때 만난 여성(40)과 1999년 결혼했다가 11년 만인 2010년 4월 이혼했다. 자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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