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라·박경민, 뮌헨 ARD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1·2위 쾌거

기사등록 2013/09/16 16:18:37 최종수정 2016/12/28 08:04:22
【서울=뉴시스】이유라, 비올리니스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비올리니스트 이유라(29)가 세계적인 권위의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우승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이유라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바르톡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해 1등을 차지했다.

 상금 1만 유로(약 1443만원)를 거머쥐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유라는 아홉 살이던 1994년부터 음악영재로 발탁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왔다. 제5회 금호음악인상(2008년)을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어린 시절부터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이유라는 바이올린과 다른 음악적 영역에 대한 욕심으로 비올라에 도전, 이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모두 아우르는 특별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비올리스트 박경민(24)이 왈튼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 2위와 청중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7500 유로(약 1082만원)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대학에서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박경민은 2014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연주자로 선정돼 같은해 3월13일 공연한다.

【서울=뉴시스】박경민, 비올리니스트
 한편,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현악기, 관악기,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제62회째인 올해에는 비올라와 바이올린, 바순과 피아노 삼중주 부문을 개최했다.

 바순과 피아노 삼중주에서는 한국인 수상자가 없으며, 비올라에 이어 바이올린 부문의 결선은 15일 열릴 예정이다. 2명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결선에 올랐다.

 그간 이 대회 기악 부문 한국인 입상자는 정명훈(피아노 2위·1973), 조영창(첼로 2위·1982), 서혜경(피아노 3위·1983) 등이다. 2009년에는 박혜윤(16)이 1위를 차지했다.

 realpaper7@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