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아시아리그 참가

기사등록 2013/08/29 12:21:30 최종수정 2016/12/28 07:58:41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이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참가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대명리조트가 후원하는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이 '대명 상무'라는 이름으로 2013~201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 출전한다고 29일 밝혔다.

 2003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합리그로 출범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전팀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대명 상무는 한국 팀으로는 안양 한라, 하이원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리그의 식구가 됐다.

 대명리조트와 국군체육부대는 9월2일 경기도 고양시 앰블호텔 킨텍스에서 공식 후원 계약 체결식을 갖는다.

 대명 상무는 다음달 7일 오후 5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지는 안양 한라와의 2013~2014시즌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 숫자가 부족한 대명 상무는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주력 선수들로 구성돼 아시아리그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17명 선수 전원이 대표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기성과 박우상, 이용준(이상 28), 조민호(26), 김원중(29), 신상우(24) 등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대표팀 주력 선수들도 11명이나 포함돼있다.

 대명 상무의 아시아리그 출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출전을 목표로 하는 한국 아이스하키에도 호재다.

 선수로서 한창인 나이에 병역 의무를 위해 빙판을 떠난 선수들이 경기를 뛰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대명리조트가 한국 아이스하키의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무의 아시아리그 출전 경비를 지원하기로 결정, 한국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 공백없이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변선욱 대명 상무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이 풍부해 경기 운영은 아시아리그의 어떤 팀보다 앞선다고 본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며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총 8개 팀이 출전하는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팀당 42경기의 정규리그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4개팀을 가린다.

 이후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대명 상무 아이스하키단 선수 명단

 ▲골리 = 박성제(25) 이원(25)

 ▲수비수 = 김현수(29) 김윤환(28) 이돈구(25) 홍현목(27) 오현호(27)

 ▲공격수 = 김기성(28) 박우상(28) 김원중(29) 신상우(26) 안현민(27) 서신일(29) 조민호(26) 정병천(27) 이유원(29) 이용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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