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의 음원을 공개했다. 전날 이센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음원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에 대한 일종의 답가다.
개코는 '아이 캔 컨트롤 유'에서 "못된 형이 맘 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라면서 "넌 열심히 하는 래퍼 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봐 '이새끼 약빨았네' 네이버 검색 고개숙인 니 사진봐 '약빨았네' 똥 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이라고 비난했다.
"선풍기랩 회전모드에 바람세기는 허풍 휩쓸리는건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뿐 암적인 존재 니 존재자체가 독 아마 십년 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이라면서 "아니면 '아 개코 디스한 애' '지 무덤 파고 몸뚱이 묻은 치명적인 실수한 애' '별일없어 은퇴한 애'"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이센스는 '유 캔트 컨트롤 미'를 통해 아메바컬쳐와 개코를 거침 없이 디스했다. "한국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라면서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들어올리고 지껄여.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새끼로 묘사해놓겠지"라며 아메바컬쳐를 공격했다.
래퍼 쌈디(29·정기석)와 함께 슈프림팀에서 활약하던 이센스는 2011년 말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년 만인 지난 3월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신곡 '그대로 있어도 돼'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쌈디와 함께 재기하는 듯했으나 7월에 아메바컬쳐로부터 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 해지 사유가 구체적으로 알져지지 않아 일부에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쌈디도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담은 곡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시즌2에서 '괴물 래퍼'로 주목 받은 스윙스(27·문지훈)가 지난 21일 '컨트롤' 비트에 자신이 쓴 노랫말을 붙인 '킹 스윙스'를 온라인에 공개한 것이 시발점이다. 스윙스는 이 곡을 통해 "한국 거의 다 쓰레기 이미지 창조에 바빠. 지네가 힙합이래 여자 번호도 못 따면서"라고 내뱉으며 힙합신을 비판했다. 이센스와 개코의 곡 역시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센스의 편을 들고 있는 스윙스는 러닝타임이 8분46초에 달하는 '황정민(킹 스윙스 파트2)'을 통해 쌈디와 개코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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