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9일 개봉한 '엘리시움'은 9~11일 30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을 차지했다.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으로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순제작비 1억1500만 달러를 들인 대작이다.
코미디 영화 '위 아 더 밀러스'(감독 로슨 마셜 터버)는 2655만5000 달러를 모아 2위에 랭크됐다. '엘리시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순제작비 3700만 달러의 저예산작이다.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가족의 이야기로 제니퍼 애니스턴(44), 에마 로버츠(23), 에드 헬름스(39) 등이 출연했다.
할리우드 스타 발 킬머(54)가 성우로 나선 애니메이션 '플레인즈'(감독 클레이 홀)는 2252만5000만 달러의 오프닝을 기록하며 3위에 꽂혔다. 순제작비는 5000만 달러다.
4위는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감독 소어 프류덴탈)다. 순제작비 9000만 달러로 개봉과 동시에 14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2010)의 속편으로 올림포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퍼시 잭슨'(로건 레먼)의 영웅적인 모험기다.
지난주 1위인 '2 건스'는 58.9%가 빠져나가 1112만8000만 달러에 그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순제작비 6100만 달러를 들였지만 4851만7000만 달러를 챙긴 뒤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국에서 개그맨 박명수(43)가 '가가멜'을 맡은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2'(감독 라자 고스넬)는 45.9% 줄어든 950만 달러를 모으는 데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1억5000만 달러를 들였지만 4660만 달러 회수하는데 그쳤다.
'엑스맨' 시리즈 제6편인 휴 잭맨(45) 주연 '더 울버린'(감독 제임스 맨골드)은 62.5%가 빠져나가 800만 달러로 7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2위에서 급락했다. 1억1198만6000 달러 수입으로 순제작비 1억2000만 달러를 겨우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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