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는 5일 ‘뫼비우스’ 세 번째 버전에 대한 등급분류 심사를 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
앞서 ‘뫼비우스’는 지난 6월 초 오리지널 버전의 등급 분류 심사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제한상영가’ 등급의 영화는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으나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없으므로 사실상 상영이 불가능하다.
김 감독 측은 오리지널 버전 중 영등위가 문제를 제기한 12컷, 약 50초 분량을 잘라낸 수정본을 준비해 두 번째로 등급 분류를 신청했으나 7월15일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김 감독 측은 2차 버전에서 다시 2분 가량을 삭제한 새로운 수정본을 준비, 세 번째 등급 분류를 신청했고 마침내 뜻을 이뤘다.
‘뫼비우스’는 28일 개막하는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경쟁부문에 올랐던 ‘피에타’와 달리 비경쟁부문이다. 영등위가 제한상영가로 판정한 오리지널 버전이 초청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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