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 욕하고, 박은혜 걱정하셔요…아침마다 '두 여자의 방'

기사등록 2013/08/01 17:57:48 최종수정 2016/12/28 07:51:10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감독 및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배우 강지섭,왕빛나, 이명우 감독, 박은혜, 강경준. 2013.08.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복수·삼각관계·재벌의 몰락·키다리 아저씨·배신…. 아침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SBS TV 새 일일드라마 '두 여자의 방'에 다 넣었다.

 '두 여자의 방'은 특급 모나리자 호텔 상속녀 '민경채'(박은혜)와 술집 작부인 미혼모의 딸로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 여자 '은희수'(왕빛나)가 교통사고로 엮이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마주하며 시작된다. 비밀을 공유한 친구라고 믿었던 희수의 계략으로 가족과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긴 여자가 복수를 벌이는 내용이다.

 SBS TV 드라마 '대물' '무사 백동수' '패션왕'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와 KBS 2TV '다 줄거야'를 집필한 극작가 설경은씨의 합작품이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강지섭, 박은혜, 왕빛나, 강경준. 2013.08.01.  bjko@newsis.com
 이 PD는 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드라마에서 민경채가 살 고급저택을 구하기 위해 평창동 일대 헌팅을 다녔다. 동료에게 '이런 집에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하더라. 살면서 모든 걸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도 있다.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갖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도 느끼고 행복이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패션왕'을 끝내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마지막 방송을 배우들과 함께 보고 펑펑 울고 나서도 그 잔향이 오래 남아 굉장히 힘들었다. 이번 드라마는 110부작인데 90회 정도까지는 얘기가 나왔다. 이번 드라마는 찍으면서 행복하고 찍고 나서도 행복해지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좋은 시청률을 내고 싶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강지섭(왼쪽)과 박은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8.01.  bjko@newsis.com
 드라마에서 그룹 상속녀 '민경채' 역은 박은혜(35)가 맡았다. 친구라고 믿었던 여자 '은희수'에게 가족과 호텔, 사랑하는 남자까지 빼앗기고 메이드의 인생을 살며 복수를 꿈꾸는 여성이다.

 왕빛나는 계약직 호텔리어를 전전하는 가진 것 없는 여자 '은희수'를 연기한다. 가난에 허덕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는 과정에서 '민경채'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이후 민경채의 집에 얹혀살며 그의 모든 것을 빼앗는 악인이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박은혜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8.01.  bjko@newsis.com
 왕빛나는 "그동안 내가 너무 센 역할을 했는데 또다시 악역에 일일드라마라 걱정을 했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대본을 보고 나니 이유있는 악역이었다. 이제까지는 부잣집 딸인데 최고가 안 돼 질투하는 역할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사회적으로 약자의 입장에서 힘들었던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악역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이해했다.

 "길거리 못다닐 정도로 많은 분들이 봐주고 나를 욕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행복할 것 같다. 욕먹을 준비는 이미 돼있다"며 웃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왕빛나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8.01.  bjko@newsis.com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에 명문 대학을 나와 모나리자 호텔에 입사해 빠른 시간내에 총지배인 자리까지 오른 '한지섭'은 강지섭(32)이 연기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자리에 올라 경채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경채의 사정이 힘들어지자 배신하고 희수와의 사랑을 꿈꾸는 배신의 아이콘이다.

 강지섭은 "지난 1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비우기만 했다. 그러다 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시청률 16.5%가 넘으면 광화문에서 '대한민국 만세' '독도는 우리 땅' 삼창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나리자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셰프인 '진수혁'은 강경준(30)이다. 몰락한 경채를 돕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다. "'가시꽃'과 함께 촬영하면서 힘들었고 이 드라마에 죄송했다. 네 분은 친한 것 같은데 나만 동떨어진 느낌이기도 했다. 요즘은 한쪽에 모든 열정을 쏟으며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여자의 방'은 5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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