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패스트푸드 업계에 따르면 잠실야구장 내 버거킹에서는 다른 매장보다 높은 가격에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버거킹 잠실야구장점에서 판매되는 와퍼세트는 7300원으로, 일반 매장의 와퍼세트(6900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타 지점에서는 각각 7500원, 5400원인 치즈와퍼세트와 와퍼주니어세트 역시7900원, 5900원으로 오른 가격에 책정돼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야구장 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한 무리한 가격 정책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또 다른 패스트푸드 입점 업체인 KFC의 경우 올해부터 전 품목을 시중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버거킹 잠실야구장점 관계자는 "세트 가격이 비싼 것은 품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세트 메뉴에는 감자튀김 대신 치킨 텐더 네 조각이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람객 이모(33세)씨는 "버거킹 잠실야구장점은 전국적으로도 순매출이 가장 높은 매장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리 메뉴 구성이 다르더라도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비판했다.
잠실야구장 운영본부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따르면 시설 내 입점 업체는 시중 유통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야구장점에 입점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버거킹과 KFC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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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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