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G샘병원 차승균 병원장 "내 집처럼 편안한 병원"

기사등록 2013/07/15 17:01:37 최종수정 2016/12/28 07:45:58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지난달 17일 첫 진료에 들어간 경기도 군포시의 종합병원 G샘병원은 뛰어난 시설과 인력에 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장비를 갖춘 병원이다.

연면적 3만6천572㎡, 지하 1층~지상 14층, 400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52명의 전문의가 포진해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최근 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15일 G샘병원 차승균 원장을 만나 병원의 경영 철학과 운영 계획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차 원장과의 일문일답.

- G지샘병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 "46년 전 설립된 효산의료재단은 경기도 안양시에 안양샘병원,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 등을 개원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돌봐 왔다. G샘병원은 여기에서 나아가 국제기준과 JCI 규정에 부합하는 병원으로,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의 전문화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 G지샘병원만의 장점이나 특색은 무엇인가.

- "G샘병원의 'G'는 병원이 위치한 군포시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라는 '글로벌(Global)'을 뜻한다. 이를 위해 병원 외관뿐만 아니라 환자 관리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환자를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든 시설을 분리 설계했다. 에어슈터(각종 재료나 장표 등을 공기 압력 또는 흡인력을 이용하여 송출하는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점 역시 특징이다."

- 특징적인 진료방식을 소개한다면.

- "우리 병원은 전인치유와 통합치료를 목표로 한다. 전인치유란 겉으로 드러나는 병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식이습관까지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병원 내부에 휴식 공간과 운동 공간, 예배 공간 등을 별도로 마련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고자 한다. 또 침, 뜸, 한방치료와 같은 대체의학과의 접목을 통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대체의학은 현재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도 정식 교과과정으로 다뤄지고 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 병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G샘병원에는 관절정형센터, 신장내분비센터 등 15개의 특화센터와 통합적인 암 치료를 지향하는 G샘통합암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른바 ‘병원 안 병원’의 개념이다. 일반 병원에서는 각 분야의 지나친 세분화로 인해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관 질환을 다루는 센터를 한 층에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회의실이 있어 환자 상태에 대한 담당 의사들 간의 상의나 협진이 수월하다."

- 병원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 "진료를 개시한 이후 2주간은 집에 들어갈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새로 생긴 대형 병원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일손 부족이다. 올해부터 간호대학이 기존 3년제에서 4년제로 바뀌면서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아 간호 인력을 충원하기 힘든 상황이다. 임금인상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람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 계획은.

- "병원 내부에 국제진료부를 두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환자들이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통역 인력도 마련돼 있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해 요원을 파견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송도에 위치한 뉴욕대학과도 향후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리적으로도 인천 공항과도 거리가 가까워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특별한 경영 철학이 있다면.

- "G샘병원의 의사들은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 백 명을 완치시키더라도 단 한 명을 진료하는 데 실수가 있었다면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 그만큼 생명의 무게가 무겁다. 때문에 질환이 아닌 생명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지녀야 하는 직업이 의사다."

-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병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이곳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이 언제 찾아도 편안하고 내 집 같은 병원으로 기억했으면 한다. 병원 안에 도서관, 실내 정원 등을 마련한 것도 단순히 병을 낫게 하는 곳이 아니라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또 환자들에게 친절한 병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듯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과 담당 의사가 친밀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정성스런 병원이 되려 한다."

- 앞으로의 포부나 운영 방향은.

-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병원이 되겠다. 지역 사회의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바람직한 수익 모델을 창출해 해외 의료기관과도 노하우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 비율을 1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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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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