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 잡는게 '감시자들'?

기사등록 2013/07/01 17:08:08 최종수정 2016/12/28 07:41:45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브래드 피트(50)가 제작, 주연한 할리우드 호러 블록버스터 ‘월드 워 Z’(감독 마크 포스터)가 극장가를 초토화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드 워 Z’는 개봉 이후 두 번째 주말인 28~30일 1만3153회 상영되며 93만3806명을 모아 14만1271명(누적 48만2526명)을 앉힌 이시영(31)의 호러 ‘더 웹툰: 예고살인’(감독 김용균), 10만966명(〃33만7949명)을 끈 채닝 테이텀(33) 제이미 폭스(46)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화이트 하우스 다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등 27일 개봉한 영화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 주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6월20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319만1956명이다. 추세대로라면 7일 이전 4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

 피트의 전작 중 한국에서 흥행에 가장 성공한 영화는 피트가 앤절리나 졸리(38)와 연인이 되는 계기가 된 2005년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감독 더그 라이만)다. 354만6900명을 들였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월드 워 Z’는 한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고 있다. 6월23일까지 흥행수입이 1016만1192 달러로 2위 영국(699만3903 달러), 3위 호주(561만8654 달러)를 압도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신통치 못한 편이다. 개봉 첫 주말인 6월21~23일에만 6641만1834 달러를 쓸어담았다. 다른 때 같으면 1위를 하고도 남는 규모다. 하지만 2위에 그쳤다. 픽사의 3D 만화영화 ‘몬스터 대학’(감독 댄 스캔런)이 8242만9469 달러를 챙긴 탓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이후 12년만에 돌아온 ‘몬스터’ 시리즈 신작이자 픽사 첫 프리퀄의 아성을 넘을 수 없었다. 다만, 헨리 카빌(30)의 SF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감독 잭 스나이더)을 3위로 밀어낸 것, 2009년 12월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 이후 시리즈의 속편이 아닌 실사 소재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인 것, 피트 주연작 중 최고 기록인 것, 좀비 소재 영화 중 최대 흥행 기록인 것 등에서 위안을 찾아야 했다.

 6월 마지막 주인 28~30일에는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 역전은 커녕 오히려 3위로 물러 앉았다. ‘몬스터 대학’이 4618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킨 반면, ‘월드 워 Z'는 2980만 달러를 버는데 그치며 4000만 달러를 올린 샌드라 불럭(49) 멜리사 맥카티(43)의 신작 코믹 액션 ‘더 히트’(감독 폴 페이그)에 덜미가 잡혔다.

 ‘월드 워 Z’의 한국 내 흥행성적은 3일 개봉하는 설경구(45) 한효주(26) 정우성(40)의 범죄 스릴러 ‘감시자들’(감독 조의석·김병서)에 좌우될 전망이다. 주연 3인의 스타 파워를 앞세우고 영화에 대한 호평까지 등에 업은 ‘감시자들’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10% 후반대로 20%대 중반대인 ‘월드 워 Z’의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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