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RailLog Korea는 국내외 20개국 158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유일의 철도관련 UFI 인증 전시회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지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로템이 선보인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인 HEMU-430X가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됐고, 유가선 및 무가선으로 주행하는 저상트램이 실차로 전시됐다.
또 우진산전의 무공해 전기에너지를 사용한 SMART 모노레일도 실차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삼표이앤씨 또한 호남고속철도에 시범적용 될 신기술 궤도구조인 PST 시스템을 선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KOTRA 주최의 '철도기자재 조달 플라자'는 해외 주요 철도 운영기관 38개사에서 조달관 46명이 방한해 호주, 인도, 멕시코, 파나마 등 해외 철도 프로젝트에 관한 각국 관계자들의 설명 후 개별 상담이 이뤄져 참가업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벡스코는 올해 RailLog Korea에 해외 빅바이어 80여 명을 포함한 총 6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 30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부 주요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H사는 러시아 교통부, 파나마 철도청, 멕시코 교통체신청과 전동차 구매 및 메트로 사업 등에 수출 상담을 벌였고, 이탈리아 철도 및 도시교통 관련업체와 유럽, 중동 등 해외 주요 철도시장의 양사간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실질적인 상담을 논의했다.
또 W사는 인도철도기술공사와 모노레일 도입에 관한 상담 및 멕시코 정부관계자와 유카탄지역 여객수송용 철도차량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했다.
S사는 이번 전시 기간 중 방한한 인도바이어와 인도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소요분기기 수출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부산업체인 S사는 요르단 교통부, 일본, 인도 바이어와 교통카드 지불 솔루션 시스템 수출에 관한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는 등 참가업체의 전시 만족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벡스코 오성근 사장은 "세계 4대 철도전문 산업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의 부스규모 및 바이어 참가로 국내외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최고로 높았다"며 "이에 벡스코는 철도물류전을 한국의 간판급 대형 산업브랜드 전시회로 육성키 위해 국내외 철도 관련기관 및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세계 최대의 철도 비즈니스 장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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