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센터 주변서 김대중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 논란

기사등록 2013/05/20 17:11:17 최종수정 2016/12/28 07:29:05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20일 오전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사진과 글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민원이 김대중컨벤션터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동물 머리와 합성한 사진과 모욕성 글이 담긴 전단지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의 한 시설물에 붙어있다.(사진=네티즌 제공)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사진과 글이 보수성향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됐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돼지나 코알라로 보이는 동물머리와 합성한 사진과 함께 모욕성 글이 담긴 내용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민원이 센터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사실 확인에 나선 센터 측은 해당 사진이 5·18 33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8일, DJ센터 주변 한 시설물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현재 해당 사진과 글이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삭제된 상태이며 인터넷을 통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김 전 대통령의 모습에 돼지(혹은 코알라)머리를 합성한 것으로 사진 아래에는 '일베 인증'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그러니까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글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 '김대중○○○○'는 이날 오전 '광주 갔을 때 모자하고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갔었고 한참동안 김대중 컨벤션센터 주위 서성거리면서 사람 있나없나 눈치보다가 아무도 없을 때 급하게 붙이고 인증 찍어서 일베에 올린 후 바로 도망갔다'는 글을 인터넷 상에 또다시 올리기도 했다.

 해당 네티즌은 글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이 5·18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폭동절 광주투어' '슨상님' 등의 단어를 쓰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김대중 평화센터 측과 연계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일부 종편방송과 보수성향 인터넷사이트의 5·18 민주화운동 폄하와 관련해 '(가칭)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ugg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