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아이엠, 지식도둑질 인정…'레츠 고' 표절, 다른 곡들도?

기사등록 2013/04/25 16:03:47 최종수정 2016/12/28 07:21:5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래미 어워드 7회 수상에 빛나는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아이엠(38)이 표절사실을 인정했다.

 23일(현지시간)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윌아이엠은 최근 발표한 자신의 네 번째 정규 앨범 '#윌파워(Willpower)' 수록곡 '레츠 고'는 표절이라고 시인했다.

 미국 R&B 가수 크리스 브라운(24)이 피처링한 '레츠 고'는 러시아 출신 아티와 영국 출신 맷 조가 함께 만들어 2011년 4월 선보인 '리바운드'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윌아이엠은 '리바운드'를 참고했으나 아티&맷조 측과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티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윌아이엠 팀 중 누구도 이 사안에 대해 우리의 레이블인 '안주나 비츠'와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윌아이엠은 "제작 과정에서 사용 허가 절차가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의도치 않게 훔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시비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앨범의 또 다른 곡 '그레이트 타임스 아 커밍(Great Times Are coming)' '뱅뱅' '텅(Tung)'도 표절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비버 등이 힘을 보탠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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