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안드로이드-iOS 독점 깰 '제3의 모바일 OS'는?

기사등록 2013/02/21 16:58:05 최종수정 2016/12/28 07:02:49
삼성 '타이젠', 모질라 '파이어폭스' 위력 주목받을 듯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전세계 모바일 관련 신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이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차세대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OS)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사고파는 '앱 장터'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와 7대 3의 수익을 배분하면서 지금까지 3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역시 자사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가 올해 311%나 성장하면서 애플의 수익을 따라잡고 있다.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진영은 전체 시장의 69.7%를, 2위 애플 iOS은 20.9%를 기록했다.  올해 MWC에서는 구글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깨고 그 뒤를 이을 제3의 'OS' 자리를 놓고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MWC에서 수면 위로 부상한 다크호스는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Firefox), 캐노니컬 우분투(Ubuntu),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타이젠(Tizen) 모바일 OS들이다.  안드로이드의 최대 이용객인 삼성전자는 인텔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별도의 발표회를 진행하면서 구글을 견제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인텔과 리눅스재단 등이 함께 개발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넷북, 차량에도 쓰일 만큼 적용폭이 넓다.  지난해 9월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 2.0과 함께 실제 적용된 테스트폰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SDK 2.0 정식 버전을 배포하기도 했다.  모질라 재단은 이번 MWC2013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고 모바일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를 알린다. 파이어폭스는 웹 브라우저 기반의 운영체제(OS)로 모질라 재단의 오픈소스 브라우저에서 출발했다. HTML과 자바 스크립트 등 웹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이번 MWC2013에서는 텔레포니카와 함께 ZTE에서 제작한 파이어폭스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폰은 보급형 모델 운영체제(OS)로 주로 쓰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타이젠과 마찬가지로 리눅스 기반인 '우분투'도 MWC2013에 참가한다. 캐노니컬은 독립 부스를 차리고 우분투를 적용한 디바이스를 시연한다.  '우분투'는 안드로이드, 타이젠과 마찬가지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OS)다. '우분투 포 폰'은 올해 초 캐노니컬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고 PC와 태블릿, 데스크톱이나 TV 등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와 달리 독립 부스 없이 협력사들을 지원한다. 반면 노키아는 지난해 MWC 2013에서서 공개된 '퓨어뷰808'을 마지막으로 심비안 운영체제(OS) 중단을 선언했다. 블랙베리는 1월말 차세대 운영체제(OS) 블랙베리 10을 공개한 바 있다.  km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