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오래 사용하려면 치석· 잇몸 염증 관리 필수

기사등록 2013/01/15 16:20:53 최종수정 2016/12/28 06:52:11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과 치료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임플란트'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예측할 수 없지만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까. 

 15일 성대혁치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수명은 어떻게 시술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시술 후관리 방법에 따라 사용기간이 천차만별이다.

 이와 관련, 성대혁 치의학박사는 "임플란트 관리 부실은 곧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성 박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양치질'이다. 흡연자라면 양치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는 "흡연자의 경우 입속에 남아 있는 니코틴과 타르 성분의 강한 점성때문에 잇몸에 치석이 더 쌓이기 쉽다"면서 "칫솔과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및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닦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와 잇몸뼈 결합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임플란트는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치주인대가 없어 자연치아보다 많은 힘을 전달받으며, 이로 인해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 성 박사의 설명이다.

 이어 성 박사는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으면서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을 확인하고,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보다 오래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양치 시 피가 나거나 잇몸색이 검붉게 변한 경우, 갑자기 입 냄새가 나거나 식립된 임플란트가 약간이라도 흔들린다면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성 박사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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