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유천 앓이…그래서 현지기자 다 불렀다

기사등록 2013/01/12 16:44:35 최종수정 2016/12/28 06:51:2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류그룹 'JYJ'의 박유천(27)이 중국에서 인기를 재확인했다. 이번에는 가수가 아니라 탤런트로서다.

 11일 베이징의 호텔에서 열린 박유천의 미디어데이에 100명이 넘는 현지 기자들이 참석했다. 박유천이 출연한 SBS TV '옥탑방 왕세자', MBC TV '보고싶다'가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마련한 행사다.

 CCTV를 비롯한 방송 채널과 연예정보프로그램, 보도채널, 지면매체와 시나닷컴 등 온라인매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유천은 회견, 인터뷰, 그룹 인터뷰에 응했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찾아줘 감사한다. 중국에서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왔다. 오랜만에 찾은 베이징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고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느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중국에서 스케일이 큰 영화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중국 작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 박유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팬미팅 투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매체와 인터뷰하기는 했지만 뜨거운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유력 매체들과 공식 만남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중국에서는 첫 시도다.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미디어는 "박유천이 품격있는 인터뷰로 많은 기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중국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세련된 유머로 시종일관 친근한 모습을 보여 호감도가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 " 공연이나 행사가 아닌 전국 방송시청자들을 위한 정식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 부분도 새로운 시도였다"며 호평했다.

 베이징 팬들의 환영도 폭발적이었다. 10일 박유천이 입국하자 1000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에워 쌌고, 기자회견장인 호텔과 이동동선에는 팬 수백명이 몰렸다. 

 박유천이 주연한 '옥탑방 왕세자'는 중국 주요 드라마사이트에서 다운로드 1위, 타이완 GTV에서 2011년 이후 방송된 한국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영상 공유사이트 유쿠에서는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보고싶다'의 경우 서비스 시작 1개월 만에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의 인터넷 방송서비스 소후티비에서 10회까지 누적 조회수가 4500만 건을 돌파했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