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검사 첫 소환조사…사진유출 의혹 집중 추궁
기사등록 2012/12/31 20:07:50
최종수정 2016/12/28 01:46:28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처음으로 현직 검사를 소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사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의정부지검 K(38) 검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K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의 사진을 유출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K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K검사는 검찰 직원 J씨에게 피해여성 A(43·여)씨의 사진을 전자수사자료표(E-CRIS) 시스템에서 캡쳐해 파일로 생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K검사는 이를 외부로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지시한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A씨의 사진을 6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P검사를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P검사로부터 사진을 전송받은 인물은 모두 검사와 검찰 관계자들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13일 피해자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2명 등 검찰직원 6명의 명단을 경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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