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유권자 4050만7842명 중 2841만2222명이 투표에 참여, 70.1%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과거 대선과 비교해 보면 17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63%)은 이미 한 시간 전에 넘어섰고 16대 대선의 최종투표율(70.8%)에 근접해 있다.
투표 마감까지 한 시간 가량 남은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이 16대 대선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75%선도 웃돌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역대선거 결과와 비교해 보면 오후 5시부터 6시 투표종료까지 한 시간 동안 투표율은 17대 대선 5.4%포인트, 16대 대선은 6.3%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그대로 현재 시간까지의 투표율에 대입하면 18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5.5~76.4%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이날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면 16대 대선과의 동시간대 격차는 ▲오전 9시 0.9%포인트 ▲오전 11시 1.8%포인트 ▲낮 12시 2.1%포인트 ▲오후 1시 3.3%포인트 ▲오후 3시 5%포인트 ▲오후 5시 5.6%포인트 등으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70%대 후반까지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직선제가 부활된 1987년 13대 대선에서 89.2%로 최고 기록을 남긴 뒤 ▲14대 대선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3.0% 등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투표율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뚜렷해진 '보수 대 혁신 대결' 구도에 따른 지지세 결집의 결과로 보고 있다.
또 17대 대선과 달리 대세론이 일찌감치 사라져 예측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터넷과 SNS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정치관심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5.6%로 전국에서 투표율 1위를 기록중이며 대구(74.3%)와 경북(73.8%)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전북(72.7%)과 ▲전남(72.4%) ▲대전 71.6% ▲울산 71.5% ▲경남 71% ▲충북 70.2% ▲부산 69.8% ▲강원 69.8% ▲경기 68.6.6% ▲세종 68.6% ▲충남 68.4% ▲서울 68.3% ▲제주 68.3% ▲인천 68.1% 등의 순이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투표종료와 함께 전국 252개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실시된다. 당선자 윤곽은 밤 11~12시께 드러나고 다음날 새벽 2시께 개표가 잠정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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