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MD500' 무인 헬기 시범 비행 실시
기사등록 2012/12/13 16:11:09
최종수정 2016/12/28 01:42:02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보잉은 13일 논산에 위치한 육군항공학교에서 1970~80년대 대한항공이 제작한 MD500 헬리콥터를 무인항공기로 재개발해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대한민국 육군이 보유한 MD500 헬리콥터의 작전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MD500 헬리콥터를 개조한 보잉의 무인 헬기 리틀 버드(ULB)는 논산 육군항공학교 주변 공역을 약 25분간 자동 비행했다.
아울러 시범비행에서는 회전익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 감시, 정찰과 재보급 등 검증된 무인 작전 지원 임무 등도 시연했다.
한편 이번 시범 비행을 위한 무인기의 항공 수송은 MD500을 제작한 대한항공이 담당했다.
특히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재 보잉에 합병된 휴즈 헬리콥터 (Hughes Helicopters)와 맥도널 더글라스(McDonnell Douglas)로 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대한민국 육군용 MD500을 1976~1987년까지 조립 생산해 약 500여대를 보잉에 역수출한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MD500 헬기 생산을 토대로 1980년 국내 최초의 국산 F-5E/F 전투기 제작 및 520MK 신형헬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UH-60 헬기의 부품제작 및 최종조립, 시험비행 등 국산화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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