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수료 최고 70%

기사등록 2012/09/04 15:45:07 최종수정 2016/12/28 01:12:13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전국 2만여개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높은 가맹수수료 탓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통계가 나왔다.  민주통합당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이 4일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는 수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4대 편의점 프랜차이즈(CU,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의 35~70%에 달하는 금액을 가맹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상권이 좋은 극소수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편의점 본사에 지급하는 가맹수수료를 공제한 뒤 남은 돈으로 임대료와 관리비,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원가차감비용 등을 책임져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임금을 최저임금에 맞춰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편의점 사업을 하는 대기업의 매출은 늘어가고 있는데 개별 가맹점주들의 수익은 줄어들고 덩달아 매장에서 일하는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까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높은 가맹 수수료율과 불공정한 계약조항에 의해 피해를 보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면밀한 실태 파악과 함께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적절한 입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