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장 선생이 숨진 지 37년 만에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구체적인 단서가 나온 만큼 진실을 낱낱이 가려내야 하는 게 후손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선생에 대해 "광복군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사상계를 발행해 민주주의를 계몽하는데 헌신했다. 1960~1970년대 37번의 체포와 9번 투옥의 고초를 겪으며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진력하셨던 분"이라고 평가한 뒤 "의로운 삶을 살아온 선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늦었지만 숨김없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 선생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독재에 항거하다 의문사 했다. 당시 검찰은 사망 원인에 대해 '등산 중 실족에 의한 추락사'라고 발표했다.
숨진 지 37년만에 이뤄진 장 선생의 검시 결과 머리 뒤쪽에 6cm 정도 크기의 구멍과 머리뼈 금이 발견돼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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