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동 문학대공원 '무궁화동산' 변신

기사등록 2012/07/16 11:21:27 최종수정 2016/12/28 00:58:09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주시는 전북도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목조 건물인 문학대 사이에 위치한 문학대공원에 무궁화동산 조성공사가 오는 18일 완료된다.

 이번 무궁화동산은 산림청 주관 나라꽃 관심 고취를 위한 '무궁화동산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 및 교육장소로 활용하고자 사업비 8000만원을 지원 받아 이뤄졌다.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란 뜻으로 '근역(槿域)'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다.

 또 무궁화는 환단고기(桓端古記) 기록에 따르면 단군임금께서 '이 나라를 세울 때 겨레의 영원한 표상으로 점지하신 꽃'이라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과거에 급제하면 '어사화'라 해 보라색·노란색·다홍색 무궁화를 머리에 꽂을 정도로 우리 민족의 무궁화 사랑은 각별했다.

 이에 전주시는 시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무궁화를 계열별로 백단심계, 적단심계, 청단심계 등 1765본을 식재해 꽃잎을 형상화한 동산을 조성했다.

 전주시는 문학대공원의 무궁화동산이 나라꽃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에 적극 홍보하고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로녹지와 공원 등에 지속적으로 식재해 나라꽃 무궁화의 왜곡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색 있고 아름다운 녹지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yu0014@newsis.com